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총정리, 프리미엄 및 롱스테이 편 (2)
by tripcompany93 · Published · Updated
! 이미지 출처는 전부 메리어트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포스팅 목차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프리미엄과 롱스테이 편
1편, 럭셔리 라인과 셀렉트 라인 에서 이어지는 2편입니다. 30개의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중 웨스틴, 메리어트, 르 메르디앙 등 프리미엄 라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엘레먼트 등 장기숙박 라인을 다룹니다. 왜 럭셔리 프리미엄 셀렉트 포지션 순서로 안하냐고요? 이게 갯수가 비슷하더라구요.
프리미엄 라인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중 프리미엄 라인은 꽃으로 따지면 줄기입니다. 자잘하고 넓게 퍼져있는 뿌리 셀렉트. 화려하게 핀 꽃인 럭셔리 사이에서 굳건한 기둥이 되어주죠. 기본적으로 어퍼 업스케일의 풀서비스 호텔이며 호텔 등급도 4~5성입니다. 럭셔리 라인에 비교하면 가구, F&B, 시설 등 전반적으로 한 체급 아래지만 ‘호캉스’란 단어에 충분히 어울리는 라인입니다.
클래식 프리미엄
네 곳의 브랜드, 메리어트, 쉐라톤, 델타, 베케이션 클럽 중 베케이션은 호텔이 아닌 타임셰어 콘도입니다. 평범하게 호텔 하면 생각나는 그런 이미지에 가깝습니다.
메리어트
브랜드 탄생 : 1957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677
한국 영업 : 제주, 대구(예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최초의 브랜드, 메리어트 호텔&리조트 입니다. 힐튼의 힐튼, 하얏트의 하얏트 리젠시와 경쟁하는 어퍼 업스케일 호텔이에요. 역사가 오래된 플래그십 브랜드들이 그렇지만 700개에 가까워지는 프로퍼티 중 거의 400개가 북미, 미국지역에 있습니다.
한국에는 2020년 11월 현재, 제주 신화월드의 메리어트 리조트만 운영중이며 곧 대구에 메리어트 호텔이 오픈합니다. 초대형 사이즈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옆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되네요.
쉐라톤
브랜드 탄생 : 1937
메리어트 편입 : 2016
호텔 수 : 457
한국 영업 : 인천 송도, 신도림, 강남(폐업 예정)
가족 고객들을 노린 쉐라톤입니다. 쉐라톤 호텔&리조트가 스타우드로, 다시 스타우드 소속으로 메리어트로 들어온 오래된 브랜드입니다. 탄생 자체는 메리어트보다 무려 20년이 빨라요. 프리미엄 라인에서 갯수도 450개 이상으로 두번째로 많은데다 또 6대주 전역에 호텔이 골고루 있고요. 이 스타우드는 중국 시장에 공을 정말 많이 들였습니다. 그래서 북미의 190개에 그리 밀리지 않는 140여 개의 프로퍼티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습니다. 물론 그 중 대부분은 중국이고요.
한국에서는 가성비 5성으로 통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중 고터 옆에 있는 쉐라톤 강남 팰리스가 안타깝게도 2021년 1월부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국내 5성급 호텔 중에서 최초의 폐업이에요.
메리어트 베케이션 클럽
브랜드 탄생 : 1984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457
한국 영업 : X
일반적인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들과 조금 달라요. 베케이션이라는 이름에서 짐작하실 수 있듯 *타임셰어 브랜드로 일반 고객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타임셰어, 1년 52주 중 주 단위로 소유권을 구매하는 개념.
원래 이름은 메리어트 오너십 리조트였는데요. 정말 솔직한 이름이죠? 베케이션 클럽은 직관적이지 않잖아요. 미국 사람들이 듣기에는 어감이 또 다르겠지만요. 정말 웃기게도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Hilton Head Island’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힐튼이랑 이름은 같은데 연관은 없어요.
**힐튼 헤드에는 메리어트 베케이션 클럽도 있고 웨스틴 호텔도 있는데 힐튼 호텔은 없습니다.
델타 호텔
브랜드 탄생 :1962
메리어트 편입 : 2015
호텔 수 : 48
한국 영업 : X
캐나다를 기반으로 시작한 호텔입니다. 워렌 버핏 할배가 투자했다 손절한 델타 항공과는…. 무관합니다. 캐나다 안에서 가장 큰 풀서비스 호텔 체인이며 아시아에는 딱 두 곳이 있는데 중국 상하이와 윈난성의 쿤밍입니다. 둘 다 10만원 언저리로 그리 비싸진 않아요.
특색있는 프리미엄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중 가장 갯수가 많은 라인입니다. 무려 7개, 그 중 컬렉션 브랜드가 세 곳입니다. 이 중 메리어트가 직접 런칭한 브랜드는 오토그래프 컬렉션 딱 하나.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가 얼마나 인수와 합병을 거듭해 늘어났는지 보여줍니다.
르 메르디앙
브랜드 탄생 :1972
메리어트 편입 : 2016
호텔 수 : 120
한국 영업 : 강남
프랑스의 플래그 캐리어, 에어 프랑스에서 런칭했던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아시아 태평양 49개 북미 23개 중동 15개 유럽 16개 등 유럽보다는 아시아 위주로 프로퍼티를 전개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클래식하고 장중한 분위기보다는 산뜻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추구합니다.
논현동의 리츠 칼튼이 르 메르디앙으로 재개장한지 얼마 안됐는데 다시 매물로 내놨다고 하네요. 안그래도 드문 브랜드인데… 나쁜 코로나. 프리미엄 라인이 럭셔리보다 타격이 역시 크네요. 갯수도 많고 가격대도 상대적으로 낮아서 경쟁률도 심하니까요.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가 워낙 서울에 많다보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웨스틴
브랜드 탄생 : 1930
메리어트 편입 : 2016
호텔 수 : 242
한국 영업 : 서울, 부산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중 가장 역사가 긴 브랜드에 속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도 럭셔리하고 근본있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한국의 두 웨스틴 모두 오너가 신세계 조선 호텔입니다. 웨스틴을 떼고 보더라도 오랜 옛날부터 시청(명동)과 해운대를 지켜온 역사적인 호텔들이기도 하고요.
원래는 웨스턴 인터내셔널, Western Internationals Hotels란 이름이었는데 앞의 West 뒤의 in을 합쳐 웨스틴으로 줄였습니다.
쉐라톤과 비슷하게 스타우드를 거쳐 메리어트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 특색있는 프리미엄 라인에서 가장 큰 브랜드입니다.
르네상스
브랜드 탄생 : 1981
메리어트 편입 : 1997
호텔 수 : 176
한국 영업 : X
원래는 윈덤 월드와이드 소속의 브랜드였습니다. 라마다 호텔이 있는 그 그룹이요. 그런데 메리어트가 보기에 너무 좋아보였는데 윈덤에서 이 르네상스만 똑 떼어 사왔습니다.
강남구 2호선 역삼과 선릉 사이에 한 때 이 르네상스가 있었는데요. 2016년 폐업했다가 2021년 다시 조선 팰리스, 럭셔리 팰리스란 이름으로 돌아옵니다. 조선? 그 조선. 네 신세계 조선 호텔에서 인수했거든요.
게이로드
브랜드 탄생 : 1977
메리어트 편입 : 2012
호텔 수 : 6
한국 영업 : X
미국에만 있는 리조트형 호텔입니다. 단 여섯개의 프로퍼티밖에 없지만 그 여섯 호텔의 총 룸 수는 거의 1만개에 달하는 거대한 호텔들입니다.
오토그래프 컬렉션
브랜드 탄생 : 2010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192
한국 영업 : 시청, 홍대, 대전(예정)
어퍼 업스케일에서 럭셔리급의 독립 호텔들을 산하에 둔 컬렉션 브랜드입니다. 컬렉션이 그렇지만 전부 분위기나 위치, 고객층이 제각각이에요.
아시아에 10개 미만. 북미에 108개, 유럽에 53개인데요. 그 중 한국에 더 플라자 시청, 홍대 라이즈, 판교 그래비티 등 무려 3개나 있는 브랜드입니다.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브랜드 탄생 : 2015
메리어트 편입 : 2016
호텔 수 : 54
한국 영업 : X
스타우드에서 메리어트에 인수되기 1년 전 런칭한 트리뷰트 포트폴리오입니다. 업스케일에서 어퍼 업스케일급인데요. 오토그래프 컬렉션과 디자인 호텔 사이에 끼어서 포지션이 미묘한 지 가맹 호텔이 그렇게 많진 않네요. 54개 중 북미에 30개, 아시아에 8개가 있습니다.
디자인 호텔
브랜드 탄생 : 1993
메리어트 편입 : 2016
호텔 수 : 110
한국 영업 : 인천
스타우드에서 건너온 컬렉션 브랜드. 스몰 부띠끄 럭셔리를 지향합니다. 캘리포니아 태생이라는 점에서 옆동네 하얏트의 주아 드 비브르와 조금 비슷하네요. 그런데 창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지만 창업자는 독일인이었고 또 독일 여행사와 지분이 복잡하게 엮여 지주회사의 상장은 독일에서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아닌 유럽에 가맹 호텔이 90개로 지역 중 제일 많아요. 한국에도 인천의 네스트 호텔, 강남의 글래드 호텔이 현재 디자인 호텔 가맹점이구요. 여의도 글래드도 한때는 멤버였다가 지금은 빠졌습니다.
롱 텀 스테이
다른 체인들에서도 올스위트, 하우스 라는 이름을 붙여서 브랜드를 전개중인 장기숙박 라인입니다. 역시나 이런 형태의 숙박이 대중적인 미국, 북미에 프로퍼티가 많습니다.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에 속하지만 본보이 멤버십 적용이 잘 안됩니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는 포인트 사용은 불가, 오로지 적립만 되고 레지던스 인, 타운플레이스 스위츠, 엘레먼트는 포인트 적립율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클래식 롱스테이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브랜드 탄생 : 1997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32
한국 영업 : 여의도
아까 이런 롱스테이는 북미 위주로 말씀드렸는데 여기만 좀 예외네요. 32개의 프로퍼티 중 북미는 전혀 없고 절반 이상인 17개가 아시아 태평양에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여의도에 있습니다.
특색 있는 롱스테이
타운플레이스 스위트
브랜드 탄생 : 1997
메리어트 편입 : 2002?
호텔 수 : 418
한국 영업 : X
장기 숙박자를 타겟으로 한 메리어트의 미드티어 올스위트 브랜드입니다.
엘레먼트
브랜드 탄생 : 2013
메리어트 편입 : 2016
호텔 수 : 51
한국 영업 : X
엘레먼트… 하면 조금 낯선 이름인데요. 웨스틴에서 런칭한 사이드 브랜드라고 하면 느낌이 좀 달라지겠지요? 여섯 개의 아시아 프로퍼티 중 네 곳은 중국, 두 곳은 각각 콸라룸푸르와 발리입니다. 발리 엘레먼트는 꾸따 같은 바닷가가 아니라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나오는 우붓에 있어요.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죠.
홈 앤 빌라
브랜드 탄생 : 2019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100곳 이상
한국 영업 : X
메리어트에서 특이한 시도를 했습니다. 일반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들과 좀 달라요. 2010년대를 강타한 공유경제 열풍? 이제 말해 뭐하겠습니까. 그 중 선두주자가 집을 빌려주는 에어비앤비와 차를 빌려주는 우버였죠. 이제는 좀 시들해지긴 했지만 에어비앤비는 당시 1등이던 힐튼의 기업가치를 넘어서기도 했고요.
홈앤빌라 바이 메리어트는 그런 에어비앤비를 잡기 위한 메리어트의 새 브랜드입니다. 말 그대로 집을 빌려주는 서비스에요. 물론 호텔 브랜드답게 기존 에어비앤비와는 수준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홈앤빌라는 런칭 2년만에 등록된 숙소 수가 1만개를 넘을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코로나 기간에도요.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는 아직 호텔 수요가 더 높다고 보기 때문에 아쉽지만 진출할 예정은 없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