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총정리 (1)

! 이미지 출처는 전부 메리어트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8000개에 가까운 호텔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호텔 체인입니다. 2016년 스타우드와의 합병을 통해 기존 1등이던 힐튼을 한 수간에 제껴버렸죠.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는 4종류로 나뉩니다. 무조건 고급,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럭셔리. 전통적인 풀서비스 호텔인 프리미엄. 가격을 낮추고 선택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셀렉트. 그리고 장기숙박을 위한 롱스테이입니다. 그러면 이제 하나둘씩 알아볼까요?

럭셔리 라인

메리어트의 최상급 브랜드는 6+2개로 경쟁 업체인 힐튼(2개), 하얏트(3개), IHG(3개) 대비 압도적인 숫자를 자랑합니다. 물론 그 중 대부분은 다른 브랜드를 사 온 것이지만요. 어쨌든 다른 호텔 체인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클래식 럭셔리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중 클래식 럭셔리 라인은 리츠 칼튼, JW 메리어트, 세인트 레지스, 단 3개입니다. 아랫 단계 프리미엄 라인과 명목상으로는 같은 5성이지만 럭셔리 인테리어와 서비스로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이 라인은 클래식이란 이름답게 호텔하면 떠오르는 고급진 이미지 그 자체입니다. 다른 호텔 체인 중 비슷한 급의 브랜드는 힐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와 콘래드, 하얏트의 파크 하얏트 정도일까요?

리츠 칼튼

브랜드 탄생 : 1983(1911)

메리어트 편입 : 1998

호텔 수 : 110

한국 영업 : X (없어짐)

신사 숙녀들을 섬기는 신사 숙녀라는 모토를 가진, 하이엔드 럭셔리 호텔을 표방하는 리츠칼튼. 힐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하얏트의 파크 하얏트와 경쟁하는 메리어트의 최고급 라인입니다. 그런데 고급진 이미지와는 별개로 이래저래 굴곡진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1980년대 열심히 확장하다가 90년대 들어서 대출을 제대로 갚지 못해 부도가 나기도 하고 그래서 호텔 건물, 브랜드, 체인 시스템 등 여러 개로 쪼개지기도 했죠. 하지만 1988년, 결국 메리어트가 그 퍼즐들을 다 맞추어냈고 리츠칼튼을 성공적으로 다시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논현역의 르 메르디앙이 몇 년 전까지 리츠 칼튼이었는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한국 내 브랜드 이미지가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지금이야 한국에는 없고 주변 나라들 리츠 칼튼은 다 럭셔리 대장들이니 다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지만요. 

리츠 칼튼 뉴욕
리츠칼튼, 센트럴파크 뉴욕, 미국

JW 메리어트

브랜드 탄생 : 1984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103

한국 영업 : 반포, 동대문

메리어트의 창업자 존 윌라드 메리어트의 이름을 따온 JW 메리어트입니다. JW가 아닌 그냥 메리어트가 1950년대 생겼으니 약 30년의 텀이 있네요. 완전 늦둥이인데 부티나는 동생입니다. 파크 하얏트. 콘래드 등 다른 체인의 초특급 럭셔리와 비슷한 시기에 탄생했습니다.  103개의 호텔 중 미국 32개, 아시아 42개로 아시아에 집중적으로 전개된 브랜드에요. 메리어트 럭셔리 라인 중 유일하게 한국에, 그것도 2개나 있습니다. 서울에만요. 

JW 메리어트는…. 그냥 좋아요. 너무 화려한 것도 아니고 너무 심플한 것도 아니고 개성이 지나친 것도 아니고. 기본 무술을 극한으로 단련해 고수에 경지에 이른 느낌입니다. 그랜드 하얏트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메리어트 럭셔리 라인 안에서는  고급 MICE 행사들을 주로 맡는 포지션입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세인트 레지스

브랜드 탄생 :1904 

메리어트 편입 : 2016

호텔 수 : 48

한국 영업 : X

호텔 브랜드 스토리가 희한합니다.

  1. 1904년 John Jacob Aster IV라는 양반이 월도프 아스토리아(현재 힐튼의 최상급 브랜드)의 자매 호텔로 세인트 레지스 뉴욕을 만듭니다.
  2. 이후 1966년 쉐라톤이 그 호텔을 인수해 럭셔리 컬렉션으로 운영하다가
  3. 그 1998년 쉐라톤을 다시 인수한 스타우드가 그 해에 세인트 레지스 브랜드를 다시 출범시킵니다.

복잡하죠. 머리아파요. 이후 스타우드의 기함급 브랜드로 운영되다가 메리어트에 인수됩니다. 세심한 버틀러 서비스가 특징입니다. 룸마다 배치되는 버틀러가 게스트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신경써주는 시스템. 고급 서비스 인력은 곧 높은 가격으로 청구되는데 글쎄요, 이런 거 별로 안내키는, 그냥 조용히 숙박만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썩 와닿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미국 9개, 아시아 20개로 아시아 비중이 높습니다.그 중 일본에 하나 태국에 하나인데 중화권 절반이 넘는 11개를 차지합니다.스타우드가 중화권 공략을 잘 했거든요. 하지만 중국 본토를 빼더라도 오사카, 마카오, 방콕, 싱가폴, 발리 등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지역에는 그래도 하나씩 있어서 은근 자주 마주치는 브랜드입니다.

세인트 레지스 텐진
세인트 레지스 텐진

특색있는 럭셔리

위 클래식 3총사가 말 그대로 호텔 하면 생각나는 크고 웅장한 이미지라면 이 특색있는 럭셔리 라인은 개성이 넘치는 편입니다. 기존 고정관념을 타파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때로는 호불호가 갈리곤 합니다. 영어로는 Distinctive luxury네요. 그 중 가장 오래된 ‘럭셔리 컬렉션’을 포함해도 역사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W

브랜드 탄생 : 1998

메리어트 편입 : 2016

호텔 수 : 66

한국 영업 : X (없어짐)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힙’한 호텔의 상징인 W입니다. 세인트 레지스처럼 스타우드에서 넘어온 친구로 심플한 로고가 인상적입니다. 이거랑 비슷한데 좀 더 가성비 버전인 알로프트가 명동이랑 강남에 있지요? 1998년, 뉴욕 렉싱턴 애비뉴의 Doral inn이라는 포멀한 호텔을 스타일리시하게 재탄생시킨 게 시작입니다.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이 2016년까지 W 브랜드를 달고 있었습니다. 

보통 호텔에서 사용하지 않는 보라색을 과감히 주 컬러로 사용하며 호텔들이 전반적으로 번쩍번적합니다. 네온사인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요. 엄청나게 비싼 클럽 혹은 바의 분위기가 럭셔리한 호텔에 적용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곤 해요. 

W, 코사무이 태국

리츠 칼튼 리저브

브랜드 탄생 : 2009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5

한국 영업 : X

리츠 칼튼 중에서도 특별한 리조트. 전 세계에 오직 다섯. 멕시코 로스 카보스, 푸에르토리고 도라도, 태국 끄라비, 그리고 발리 우붓과 일본 홋카이도에만 있습니다. 얼마나 자존심이 센지 메리어트 멤버십 프로그램인 Bonvoy에도 참여하지 않습니다. 리츠 칼튼에 넣을까 하다가 이름이 다르기도 하고 시스템도 다르니 따로 뺐어요. 

에디션

브랜드 탄생 : 2010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11

한국 영업 : X

새로운 세대의 럭셔리를 표방한 호텔로 이안 슈레거라는 부띠끄 호텔계의 거장과 메리어트의 합작품입니다. 2010년 런칭했는데 아직 호텔 수가 11개로 그리 많지는 않네요. 한국과 가까운 에디션은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와 하이난의 싼야 입니다. 

에디션 바르셀로나
에디션, 바르셀로나 스페인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 탄생 : 1992

메리어트 편입 : 2016

호텔 수 : 127

한국 영업 : 조선 팰리스(강남)

컬렉션 브랜드는 앞으로 몇 개 더 볼겁니다. 이 컬렉션은 단일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다른 호텔 브랜드와 다르게 개성있는 작은 호텔들을 묶어놓은 일종의 집합이에요. 스타우드가 인수했던 쉐라톤 산하에서 탄생한 부띠끄 스타일 고급 호텔 묶음입니다. 

하얏트나 힐튼에서도 이런 럭셔리급 컬렉션 브랜드들을 내놓고 있는데 아무래도 메리어트 럭셔리 컬렉션만 못한 느낌입니다. 이름이 일단 압도적이잖아요? 심플하게 ‘럭셔리 컬렉션’.

127개의 호텔 중 아시아에 32곳, 유럽에 48곳이 있는 특이한 브랜드입니다. 그 아시아 32개 중 인도가 또 14개에요. 그 넓은 중국에 6개인데요. 웨스틴 조선 호텔을 운영중인 신세계에서 강남에 이 럭셔리 컬렉션 호텔을 곧 런칭할 예정입니다. 메리어트 브랜드를 떼고 자체브랜드로 만든 레스케이프의 성과가 그리 좋지 않아서 내린 선택이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럭셔리 컬렉션
The Gritti Palace, a Luxury Collection Hotel, 베니스 이탈리아

불가리

브랜드 탄생 : 2001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5

한국 영업 : X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와 럭셔리 호텔 브랜드 리츠칼튼이 합작해 탄생시킨 특이한 브랜드입니다. 전혀 다른 두 회사가 만나서 그런 걸까요. 업장 수가 럭셔리 라인 중 제일 적습니다. 시너지가 잘 안나나봐요. 런던, 밀라노에 하나씩. 중국에 2개. 인도네시아 발리에 하나. 2023년 도쿄에도 개장 예정이에요. 

불가리 호텔 상하이
불가리, 상하이 중국

프리미엄 라인

셀렉트 라인

셀렉트 라인은 상위 등급의 럭셔리, 프리미엄과 다르게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전체 메리어트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까이 되는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래식 셀렉트

중저가 호텔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진 클래식 라인입니다. 프리미엄에 가까운 코트야드부터 딱 기본만 하는 페어필드까지, 다섯 개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 중 세 곳은 메리어트 자체 런칭이며 두 곳은 인수되었습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코트야드 메리어트

브랜드 탄생 : 1983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1200 이상

한국 영업 : 남대문, 타임스퀘어, 보타닉파크, 판교, 수원(광교)

메리어트 셀렉트 라인의 우두머리, 코트야드입니다. 동시에 7500개가 넘는 전체 프로퍼티 중 약 16%를 차지하는 가장 거대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프리미엄에 가까운 셀렉트 서비스 호텔로 비즈니스 라운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등 무형의 서비스를 제외한 유형 시설이 다른 셀렉트 라인보다 충실해요. 

호텔 체인들이 21세기에 본격적으로 확장을 시작한 아시아 시장에는 기존 북미나 유럽보다 조금 더 비싼 포지션으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에서는 5성은 아니지만 4성은 다 받았고요. 가격대도 기본 10만원 초반대, 이그제큐티브 룸을로 가면 20만원대입니다. 

용꼬리보다 뱀머리가 낫다는 말이 아주 어울리네요. 20만원으로 프리미엄 호텔의 기본적인 방, 기본적인 옵션으로 갈거냐, 아니면 코트야드 메리어트의 좋은 방 좋은 옵션을 고를 것이냐. 새로 지은 좋은 프리미엄이면 모르겠는데 좀 낡은 5성호텔이라면 그냥 코트야드 보타닉파크나 타임스퀘어 가겠습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코트야드 메리어트, 에든버러 UK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브랜드 탄생 : 1995

메리어트 편입 : 2016

호텔 수 : 311

한국 영업 : 서울역, 강남, 구로, 명동, 수원(예정)

코트야드 메리어트의 쉐라톤 버전입니다. Sheraton Inn을 대체하는 브랜드로 탄생했죠.  하지만 몇몇 포포인츠는 코트야드보다 시설이나 서비스 면에서 조금 아쉽습니다. 전반적인 갯수도 완전 밀리고요. 얼마전에 명동이 새로 오픈했었죠?

포포인츠 다낭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다낭 베트남

스프링힐 스위트

브랜드 탄생 : 1997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456

한국 영업 : X

450에 달하는 프로퍼티, 모두 북미 지역에만 있습니다. 올스위트 브랜드답게 주방, 거실이 따로 있으며 전자레인지 및 조리시설이 있는 레지던스 스타일입니다. 

스프링힐 스위트
스프링힐 스위트, 벨링햄 워싱턴, 미국
프로테아 호텔

프로테아 호텔

브랜드 탄생 : 1984

메리어트 편입 : 2013

호텔 수 : 80

한국 영업 : X

아프리카에만 있습니다. 남아공에 본사가 있구요. 80개의 프로퍼티 중 50개 가까이 되는 호텔이 남아공 전역에 골고루 있습니다. 그 외에는 보츠와나, 가나, 말라위,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등에 있습니다. 북 아프리카의 여행 강국인 이집트, 모로코에는 의외로 호텔이 없습니다. 

프로테아 호텔
Walvis Bay, Pelican Bay, 나미비아
페어필드 메리어트

페어필드 메리어트

브랜드 탄생 : 1987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1178

한국 영업 : 영등포, 부산 해운대, 부산 송도비치

클래식 셀렉트 중 가장 가격대가 낮은 페어필드입니다.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전체를 통틀어서도 그래요. 때문에 중식 석식 모두 영업하는 풀서비스 레스토랑도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한국이야 도심인 영등포, 바닷가 관광지인 부산 해운대와 송도비치이기 때문에 그래도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요. 영등포, 해운대가 6~7만원부터. 송도비치는 10만원 초반대로 메리어트 *SC 달리시는 분들이 애용하는 브랜드입니다.

대표적인 경쟁자는 힐튼의 햄튼입니다. 

*SC(스테이터스 챌린지) : 일정 기간 안에 기준이 되는 숙박일수를 채우면 상위 단계 멤버십 티어를 달성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프로모션. 50박이 필요한 메리어트 플래티넘을 3개월안에 16박만 하면 달아주는 식.

 

페어필드 메리어트 인디애나폴리스
페어필드 인 앤 스위트. 카멜 인디애나폴리스, 미국

특색 있는 셀렉트

특색있는 셀렉트는 전체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중 가장 톡톡 튀는 라인입니다. 힙하고 파티장 분위기도 나고, 가족보다는 연인과 친구들이 어울리는 호텔이에요. 

알로프트

알로프트

브랜드 탄생 : 2005

메리어트 편입 : 2016

호텔 수 : 206

한국 영업 : 강남, 명동

특색있는 럭셔리에서 가장 힙한 W는 위에 나왔었죠? 알로프트는 W의 파티 분위기를 가져온 가성비 버전이에요.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 중 디자인과 방 모두 제일 튀는 축에 속합니다. 알로프트를 제대로 체험하고 싶다? 방에만 있지 말고 W XYZ Bar에 가세요. 알로프트 절반의 브랜드 철학은 로비와 바에 있습니다. 

전체 206개의 호텔 중 75% 가량이 북미에, 다시 나머지의 31개가 아시아에 있습니다. 

알로프트, 마드리드 스페인
목시 메리어트

목시

브랜드 탄생 : 2013

메리어트 편입 : 

호텔 수 : 89

한국 영업 : 인사동

메리어트와 이케아가 손잡고 런칭한 목시입니다. 알로프트처럼 힙한 스타일이긴 한데 알로프트랑은 궤가 좀 달라요. 호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방까지 전달되는 알로프트. 하지만 목시는 건물과 바, 공용공간은 화려하고 활기가 넘치지만 룸 자체는 차분하거든요. 이케아 스타일 아시죠? 브랜드의 모토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사교공간’입니다. 서울 인사동 목시가 6~7만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한국이 특출나게 싼 거고 보통 10만원~20만원 초반대에요. 옆동네 일본 도쿄와 오사카는 20만원씩 하죠. 

목시 인사동 리뷰 보러가기

목시, 뮌헨 독일

AC 호텔

브랜드 탄생 : 1998

메리어트 편입 : 2010

호텔 수 : 193

한국 영업 : X

서구권에서 주로 운영중인 브랜드. 스페인에서 창업했습니다. 아시아에 딱 네 개가 있는데 일본 도쿄에 하나, 말레이시아에 셋이에요. 도심지의 젊고 에너지 넘치는 호텔 브랜드입니다. 

AC 호텔, 긴자 도쿄, 일본

메리어트 롱스테이 브랜드

프리미엄 라인과 함께 2편에 이어집니다.

바로가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