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 리뷰, 힙지로 3가에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 리뷰

The new Four point by Sheraton 

  •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 리뷰
  • 슈페리어, 더블침대, 도심전망
  • 조식 2인 제공 145,000원
  •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10길, 36 /  을지로 3가역 (2호선, 3호선)

힙지로 한복판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2020년 10월 말 오픈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은 을지로 3가, 골뱅이골목 앞에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쉐라톤의 보급형 버전이구요. 서울역, 구로, 강남에 이어 한국에서는 네번째 포포인츠죠.  높이는 26층, 객실은 375개입니다. 오너는 포포인츠 서울역, JW메리어트 반포, 웨스틴 조선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 호텔입니다.

근처 메리어트 중저가 호텔은 목시, 알로프트, 코트야드 등이 있습니다. 메리어트 본보이 멤버 분들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더 늘어난 셈이네요. 이래나 저래나 우리나라에서 가성비 호캉스 하려면 메리어트가 답인가 봅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의 카테고리는 4로 다른 3곳의 포포인츠보다 1단계 높습니다. 다른 곳들은 3이에요. 카테고리 3~4 정도 수준에서는 카테고리가 호텔의 시설이나 가격과 100% 비례하는 건 아니긴 한데…..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그러면 이제 체크 인 해볼까요?

목시 인사동 리뷰 보러가기

신상 호텔의 매력

아~ 깔끔해요 포포인츠 명동.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의 로비는 4층. 노가리 골목의 루프탑 카페에서 사람들이 노닥거리는 게 창문 너머로 보입니다. 나무와 가죽으로 꾸며진 프론트데스크와 라운지에는 아무런 칸막이나 파티션이 없어 시원하고 넓게 느껴집니다. 프론트 가까이는 공용 PC와 복합기가. 커피와 술을 파는 라운지 쪽에는 콘센트가 달린 길다란 책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픈 둘째날, 그리고 주말 오후라 체크인 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줄 서는 것까진 아니고 웅성거리는 정도? 전반적으로 확실하게 신품의 냄새가 로비를 감돕니다. 새로운 나무의 향. 새로운 가죽의 냄새. 좋아요. 나중에 강남에 오픈할 조선 팰리스 럭셔리 컬렉션도 이렇게 오픈하자마자 가보고 싶네요.  

바닥은 포포인츠 특유의 파란 카펫. 벽과 천장은 옅은 베이지색으로.

윗 사진을 촬영한 자리에서 바로 뒤를 돌아 바라본 방 입구.

전부 새 것이라서 좋아요. 근데 솔직히 좀 좁아요.

일반 룸이 10만원 정도부터 시작하는데 이정도면 메리어트 셀렉션 라인에서도 중상위권의 가격이죠. 포포인츠중에서도 구로나 서울역은 7~8만원이면 숙박이 가능하니까요.(2020년 10월 기준) 그런데 더 저렴한 다른 포포인츠보다 방이 더 좁습니다. 6만원대 인사동 목시보다 조금 넓은 정도. 첫번째 사진 보면 티비 밑에 웬만하면 있는 테이블이 아예 빠져있어요. 그것까지 넣으면 훨씬 더 답답해 보였겠죠. 보통 조그마한 데스크와 원형 테이블, 이렇게 책상을 2개가 비치되잖아요? 공간 문제인지 데스크는 아예 생략하고 큰 원형 테이블 하나만 놓여있습니다. 방은 좁은데 이건 괜찮았어요. 방에서 밖에서 사온 음식 같은거 먹을 때 테이블이 작고 낮아서 불편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업무용으로 가져다놓은 책상이 아니라 콘센트가 조금 멀긴 합니다.

남산 보인다고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 1601호에서는 충무로와 건너편 남산 북쪽 자락이 보입니다. 반대 방향은 종로3가와 탑골공원 쪽이에요. 호텔 층수가 높으니 20층 넘는 방이면 저 멀리 창덕궁까지 보이지 싶습니다. 을지로, 종로의 고층 빌딩 밀집구역은 살짝 비껴났기 때문에 높은 건물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제 방이 16층인데 바로 맞은 편 건물과 거리가 가까워요. 저층 방이면 커튼 편하게 열고 있기는 좀 힘들지 싶네요. 

샤워 부스도 미니미하네

목시처럼 비데가 있는 변기입니다. 세면대 쪽은 특별한 것도 없고 모난 것도 없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샤워 부스는 정말 좁더라고요. 로맨틱한 커플 샤워는 힘들겠습니다. 시각적으로 위생에 민감한 비누와 로션만 일회용 어메니티로 나오고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디스펜서입니다. 한 번 짤 때 정말 찔끔 나오더라고요. 남자인 제 머리에 필요한 양도 세네번 짜야 했는데 머리 긴 여자분들은 한참 걸리겠네요. 샤워기 수압도 조금 약했고요. 어메니티는 ACTIV, 포포인츠 공용 브랜드입니다.

방에서 제일 마음에 든 것

1)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의 가운은 특이하게 가운 자체가 짙은 회색입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처럼 겉감 따로 안감 따로가 아니라 통째로 회색이에요. 수건같은 두꺼운 재질도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거 색은 예쁜데 그래도 가운 치고는 너무 얇은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근데 침대에 누워있을 때 기존 가운보다 훨씬 편해요. 원래 것이 조금은 거칠어서 이리저리 몸을 비비적댈 때 피부가 약간 아팠다면 이건 껄끄러운거 하나 없이 쾌적합니다. 색도 예쁘고요. 마침 제 맥북과 같은 스페이스 그레이. 캬….

2) 스마트 티비는 삼보 제품입니다. 삼성, 엘지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화질은 깔끔합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도 따로 랩탑이나 태블릿 연결 없이 볼 수 있고요. 호텔들이 이런 거에 은근 보수적인데 포포인츠 명동은 타겟도 젊은 층이다보니 깔끔하니 좋습니다. 단점은 셋탑박스로 송출되는 공중파의 질이 좋지 않아서 화질이 조금 후줄근해요. 유튜브나 넷플릭스의 좋은 영상을 받아야 쨍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세팅으로는 호텔 인터넷 회선에 문제가 있어서 인터넷 접속이 안되더라고요. 프런트에 전화해보니 그냥 문제가 있고 언제 점검이 되는지, 해결이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일반 티비 자체 설정에서 호텔 와이파이를 잡아 사용하긴 했는데요. 전자기기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프런트 말만 듣고 사용을 못했겠죠? 조금 아쉬운 응대였습니다. 

부대시설

4층 로비 프론트 데스크에 라운지 및 간단한 바, 미팅룸. 코인세탁기 및 피트니스까지 같이 붙어있습니다. 2층은 일반 상가인데 아직은 다 공실이더라고요. 3층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에 딸린 브랜드 레스토랑 ‘에볼루션’인데 조식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 플랫 및 인클라인 벤치가 하나씩 있고요. 러닝머신이 두개, 스탭퍼가 두개에요. 을지로 놀러오는 젊은 커플끼리 다음날 해장국 내기 가능한 각. 또 젊은 여자분들이 힙지로 메인 고객층이죠. 짐볼 및 요가매트도 여러개고 수건까지 비치되어 있습니다. 

달이 찾아오면

노가리를 뜯으러 사람들이 찾아오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이쪽 충무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고층 빌딩, 대형 업무 빌딩 방향이 아니라 목시처럼 야경이 블링블링하지가 않네요. 특히 토요일 밤에는 출근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야근도 없습니다. 열시 정도 되면 불이 다 꺼져버려요. 첫번째 사진은 렌즈를 유리에 딱 갖다대고 찍은 거고요. 불 켠 상태에서는 반사광 때문에 두번째 사진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밤은 남산 뷰가 종로 뷰보다 나은 것 같아요.

질감, 양각

존재감이 대단하진 않지만 왠지 시선이 가고 손이 끌리는 요소 두 개. 바로 인테리어 자재들의 질감과 조금씩 배치되어있는 양각 포인트들이었습니다. 시공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건지 패브릭이든 돌이든 태어났을 때의 그 감촉이 남아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엘리베이터 버튼과 룸 넘버는 양각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탈 때 손 끝에 느껴지는 각진 느낌이 마음에 들어 한참을 만지작 거리고 싶었는데 코로나 걱정이 되어 참았습니다. 

을지로

호텔 이곳 저곳에 과거 을지로의 향수를 살린 아이템들이 놓여 있습니다. 흑백사진이 꽂힌 액자, 라운지에 비치된 한국사 관련 책들. 또 정말 뜬금없긴 한데 라운지에 한구석에 나전 칠기도 있습니다. ㅇㅇ…? 이런 반응. 

체크 아웃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의 Pros– 소품과 아이템의 좋은 디테일. 을지로라는 위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의 Cons – 가격에 비해 좁은 룸.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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