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메리어트 서울 리뷰, 한국 넘버1을 겨냥한 대장급 메리어트
by tripcompany93 · Published · Updated
포스팅 목차
JW메리어트 서울, 반포의 심장에서
위치, 그리고 부촌
JW메리어트 서울은 고속터미널에 있습니다. 그 고속터미널은 반포에 있습니다. 반포는 서초구의 핵심지역이며 강남3구 아니 서울, 아니죠. 한국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부자동네입니다. 즉 JW메리어트 서울은 한국 최고의 부촌에 있습니다.
호텔을 둘러싼 건물들은 아주 비쌉니다. 반포 센트럴 자이,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 자이, 아크로 리버파크….. 서울에 한 번도 오지 않은 지방 사람도 그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본 고급 아파트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거기서 지나친 사람들은 이색적인 서울 속의 휴식을 찾아온 느낌입니다. 하지만 반포의 손님들은 이 호텔에 숙박하는 것 역시 일반적인 생활같아 보였습니다. 그냥 일상적으로 호텔 가고, 비싼 레스토랑과 라운지에서 커뮤니티를 즐기고,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하고. 부유층의 일상을 엿본다고 해야할까요?
숙박 개요
- 룸 타입 : 디럭스 시티뷰 >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리버뷰 / 조식 포함
- 가격 : 270,000원
- 위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로 176 / 고속터미널역(3,7,9호선)
미궁
서울 3대 던전을 아십니까? 쇼핑몰과 지하철역과 호텔 등 여러 건물들이 지상과 지하로 뒤얽혀 길을 잃기 쉬운 곳을 말합니다. 바로 코엑스, 잠실, 고속터미널입니다. 처음 오는 사람은 당연히 헤메고 자주 왔다갔다하는 사람도 자기가 다니는 동선이 아니라면 쉽게 길을 잃어버리는 마의 던전들입니다. JW메리어트 서울은 여기 한복판에 있고 호텔로 가려면 이 던전을 지나야 합니다.
전 차가 없으니 지하철로 고터에 도착했습니다. 9호선에 내리니 복잡하게 얽힌 미로가 절 맞아줍니다. 3개 노선의 환승역, 엔터식스, 신세계백화점과 센트럴시티 터미널, 경부선 터미널이 얽힌 미궁이요.
마침 신세계백화점이 휴업인 날이라 JW메리어트 서울로 가는 메인 통로가 막혔습니다. 또 신세계 리뉴얼 때문에 퍠쇄되고 격벽이 둘러쳐진 곳이 많아 길이 더 꼬불꼬불해졌더라고요. 호텔은 도보접근성은 대형 환승역 치고 상당히 나쁩니다. 너무 복잡해요. 하지만 차가 있으면 오기 편할거에요. 서초구 한복판을 관통하는 사평대로에서 그냥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면 되니까요. 애초에 여기 올 사람들은 다 자동차를 끌고 오겠죠?
체크 인
로비
전 2018년 리노베이션 전의 JW메리어트 서울 호텔을 와 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느끼는 게 첫 인상이에요. 로비는 웅장합니다. 짙은 갈색톤에 어두운 조명, 수직적인 공간감이 강렬하네요. 곳곳에는 국내, 해외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로비를 비롯한 퍼블릭 스페이스들은 Bruno Moinard라는 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설계했습니다. ‘warm and welcoming’이라는 룩을 반영한 한국적인 디자인으로요. 기둥의 색이나 천장의 창호지스러운 무늬에서 그런게 살짝 드러나요.
작품마다 해설도 작게 붙어있습니다. 글씨가 작고 바닥에 설치되어서 읽기 썩 편하진 않지만요.
1층 로비에는 카페 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빵과 과자, 커피와 음료가 나오는 카페입니다. 파스타, 샌드위치, 파니니 같은 간단한 이탈리아식 식사도 가능하구요. 영업시간은 8시부터 20시. 저녁 늦게 가면 빵을 먹을 수 없습니다.
리셉션 데스크
8층의 리셉션 데스크로 올라갔습니다. 상당히 좁았습니다. 보통 오픈된 분위기로 운영되는 라운지바는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듯 폐쇄적인 분위기입니다.
호텔이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 아닐까요? 진짜 출장와서 미팅하는 비즈니스 고객들은 여기가 아니라 도심으로 갈 거에요. 롯데호텔, 웨스틴 조선호텔, 더플라자 이런 곳이요. JW메리어트 서울에 오는 손님들은 좀 더 사교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할 거구요. 직원들은 친절했습니다. 동대문보다 50% 이상? 동대문 리셉션데스크는 조금 딱딱하다고 느꼈거든요.
객실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원래는 디럭스 시티뷰를 예약했는데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로 한 단계 올라왔어요. 라운지 이용권은 당연히 없구요. 일반 디럭스와 이그제큐티브 디럭스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 객실 넓이는 비슷
- 고층 리버뷰
- 어메니티 및 미니바 업그레이드
제가 묵은 방은 2805호였습니다. 28층의 경우 짝수 룸이 시티뷰, 홀수 룸이 리버뷰더라고요. 다른 층도 전부 그런진 모르겠습니다. 아마 비슷하겠죠?
호텔 구성
- 지하 2층
마르퀴스 스파 & 피트니스 클럽 – 수영장 및 짐이 있는 곳입니다. 그 두 개 말고도 사우나, 골프 연습장, 스쿼시, 미니농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2층
플레이버즈, 뷔페 – 웨스틴 조선 아리아, 롯데호텔 라세느와 함께 서울 최고 뷔페로 꼽힙니다. 디너 가격은 호텔답게 12만원.
파티세리, 베이커리 – 플레이버즈 입구에 있는 간단한 샵입니다. 웰컴 기프트로 받은 초콜릿을 판매합니다.
타마유라, 테판야키 및 일식 – 럭셔리 호텔이라면 다 하나씩은 있는 일식 레스토랑입니다. 1인당 10~20만원 정도 비용이었어요. 주류 제외하고요.
- 3층
살롱 1-6 – 작은 연회장과 강의실로 구성된 살롱입니다. MICE를 위한 장소에요.
- 5층
그랜드 볼룸 – 살롱보다 큰 이벤트 장소입니다.
- 6층
마고, 그릴 레스토랑 – 스테이크와 와인에 특화된 레스토랑, 타마유라와 가격은 비슷했습니다. 스테이크 가격은 디너 기준 8만원부터 20만원 정도?
모보 바 – 칵테일 한 잔 3만원 정도 하는 바입니다. 야외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 9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및 비즈니스 센터 – 비즈니스 센터 역시 특전을 받는 회원이어야만 입장가능합니다. JW메리어트 서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역시 음식이 잘나오기로 유명합니다. 다음에는 꼭 이그제큐티브로.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리버뷰 룸
전반적으로 색이 짙은 로비, 그리고 부대시설과 다르게 객실층은 산뜻한 색을 사용했습니다. 회색과 보라색. 엘리베이터 앞에 걸려있는 작품도 무거운 조소가 아니라 밝은 추상화구요. ‘나 마냥 그렇게 무겁고 웅장하지는 않아’ 이렇게 말하는 것 같네요.
문을 열면 먼저 보이는 룸 복도가 깁니다. 이 복도가 길다는 건 화장실이 그만큼 넓다는 걸 뜻하죠. 여담인데 이 기본적인 구조가 오래된 미국식 호텔 스타일이라 하더라고요? 문 바로 옆에 화장실과 옷장, 들어가면 보이는 침대. 호텔의 역사가 미국보다 긴 유럽에는 화장실이 룸 제일 안쪽에 있는 그런 구성의 호텔도 있다고 합니다.
두 장의 사진 사이에서 느끼셨나요? 약간의 어색함을요. 알고보니 JW메리어트 서울의 리노베이션은 전체 개보수가 아니라 부분적인 개보수였다고 합니다. 복도와 옷장, 화장실을 제외하고 룸 부분만 바꾼거죠. 즉 복도, 화장실의 연식과 룸의 연식이 차이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주 모던한 룸 구성과 옛날 스타일의 옷장 문 디자인이 약간 다르게 느껴졌나봐요.
웰컴 기프트
웰컴 기프트로 페리에 탄산수와 조그만 초콜릿을 받았습니다. 2층 파티세리에서 비슷한 종류의 초콜릿을 파는데 한 개 3,000원이더라고요. 각각 다크, 밀크, 아몬드 초콜릿입니다.
맛은 끝내줍니다. 평소에 초콜릿을 먹지 않아요. 텁텁하고 씁쓸하고 이빨에 달라붙는 느낌이 싫었거든요. 백화점에 입접한 고디바 같은걸 먹어봐도 그랬어요. 그런데 이 초콜릿, 뭔가 다릅니다. 그냥 달콤하고 부드럽기만 합니다. 거부감 없이요.
견과류 초콜릿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처음 한 입 베어먹었을 땐 음, 견과류네. 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특유의 고소함이 입 안에서 폭발합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왼쪽 높은 아파트는 반포 센트럴 자이입니다. 오른쪽은 한신 4차 아파트고요. 정면 공사중인 곳은 르엘신반포센트럴 아파트 자리인데 2022년 완공된다고 합니다. 지상 35층 가까이 되는 높이로 올라온다고 하는데 비상이네요. 호텔 최고층이 33층인데 한강뷰가 많이 사라지겠어요. 거리가 있으니 고층부에서는 모르겠는데 중층 및 저층에서는 남산도 안보일지도요.
한강 건너 마주하는 곳은 한남동과 이태원입니다. 남산은 꽤 작게 보이는데 미세먼지가 많아서 타워는 흐릿하게 보입니다. 아니 남산타워 말고 그냥 한강 너머가 다 뿌얬어요. 호텔에서 이태원 및 남산까지 직선 거리는 4~5km 정도에요.
방의 구성은 심플합니다. 업무용 데스크가 없습니다. 의자도 따로 없어요. TV 아래에 보통 있는 길다란 책상도 없고요. 창문쪽에는 길다랗고 낮은 소파와 원형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안그래도 넓은 방이 더 넓게 느껴집니다. 아주 광활해요.
TV 옆의 흑백 한옥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이걸 제외하면 한국적인 요소는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사진 하나가 정말 훌륭한 포인트입니다. 딱 하나로 한국스럽다는게 느껴져요.
호텔에 대한 설명이 자세합니다. 메리어트 멤버면 기본 10% 할인에 플래티넘 이상이면 20%까지 올라가요. 레스토랑에서는 2~4만원, 모보 바에서는 3~6천원 정도 할인받는 셈이네요.
저는 호텔 특유의 가죽 손목받침대 달린 데스크, 팔걸이 없는 의자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테이블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소파 등받이는 낮고 멀고 테이블 높이고 랩탑 작업에는 적절하지 않았거든요. 음식을 먹기에는 딱 적당하지만요. 별로 작업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아 자연스럽게 침대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자동차 시트나 비행기 시트처럼 생긴 침대 모양이 재밌었습니다. 양쪽 끝이 저렇게 나와있다고 기능적으로 다른 건 아닌데 그래도 보기에 안정적이더라고요. 침구류는 제 기준에 만점이에요.
배게는 아무런 패턴 없이 부드럽고 폭신합니다. 이불의 겉에는 쓰다듬는 촉감이 좋은 패턴이 새겨져 있고 안쪽은 배게같은 부드러운 면이에요. 이불과 시트에 휘감겨서 누워 있으니 말 그대로 천국입니다. 빠져나오고 싶지 않았어요.
객실 조명과 온도 조작기. 여기에 커튼 자동 온오프 버튼만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소파도 많이 푹신하고 커튼도 무거워 막대를 잡고 커튼을 치고 걷는게 조금 불편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브리츠 제품입니다. 전 처음에 이게 외국 회사인줄 알았는데 순수 한국회사였네요. 브랜드 이미지나 제품대가 전반적으로 중저가 느낌인데 조금 더 좋은 오디오였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기기지만 그래도 기분이 있잖아요?
화장실
화장실은 두개의 면이 온통 거울입니다. 세면대나 욕조 역시 옷장처럼 바뀌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 덕에 미세한 스크래치 등 약간의 세월이 느껴집니다. 근데 그런 걸 떠나서 일단 예쁘고 큽니다. 구획을 나누고 샤워부스를 멀리 떼놓고 이런 게 없어서 굉장히 넓게 느껴져요. 거울 덕분에 공간감은 증폭되구요. 한 사람이 욕조를 쓰는 동안 다른 사람이 볼일을 보기는 힘들겠어요.
변기 바로 위에 스피커가 달려 있습니다. 현재 TV 채널의 소리가 그대로 나와요. 음량은 딱 적당합니다. 화장실 노이즈를 잡아주는 소소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욕조를 쓸 때 덜 심심한 건 덤이구요.
샤워기 수전이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보통 좌우로 온도조절, 상ㅇ하로 수압조절이죠? 그 반대거나요. JW메리어트 서울의 수전은 내가 원하는 수온까지 레버를 올리면 그 온도의 물이 나오더라구요. 목욕탕 수전의 고급 버전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바닥의 나무 발판의 촉감이 좋습니다. 떨어지는 물이 나무를 때릴 때 나는 소리가 좋습니다. 히노끼자쿠지도 아니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왠지 물에 젖은 나무 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아서겠지요.
어메니티는 코스맥스와 신세계 시코르가 합작해 만든 JW메리어트 전용 상품입니다. 이런 설명 아주 좋네요. 아까 책상에 있었던 호텔 안내 책자도 그렇고. ‘나 믿지? 우린 설명 안해도 무조건 다 고급이야.’ 보다는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자랑하는 게 더 취향입니다. 그래서 제가 전자제품 스펙 설명서를 사랑하나봐요.
그리고 향은 훌륭합니다. 묵직하기보단 화사해요. 그런데 샴푸, 로션,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담긴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쉬웠습니다. 보기에는 참 귀여워요. 점도가 낮은 샴푸나 바디워시도 잘 나오고요. 하지만 점도가 높은 컨디셔너와 로션은 잘 안나옵니다. 튜브형태였으면 살짝만 짜도 나왔을텐데 이 플라스틱 케이스는 잘 눌려지지 않는 딱딱한 재질이에요. 그래서 뒤집어서 손바닥에 몇 번을 탁탁 쳐야 제품이 나옵니다. 물론 양 조절은 힘들고요.
결국에 샤워하고 남는 향이 너무 좋아서 그래~ 그랬지 하고 넘겼지만요.
욕조가 크게 넓진 않습니다. 하지만 옆의 손잡이나 머리 바로 위의 수건 거치대 등 이용하기에는 참 편리합니다. 물이 시원하게 나와서 욕조가 빨리 채워지는 건 덤이구요.
이제 옷을 갈아입을 시간입니다. 옛날 스타일이 남아있는 옷장입니다. 2인 룸인데도 옷걸이가 아주 많네요. 가운과 슬리퍼는 명백하게 남녀용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가운은 옛날에 구입한 거겠죠? 클래식하다고 생각해 요즘 새로운 호텔에 들어오는 부드러운 가운으로 안바꿨을 수도 있어요. 욕실 가운이라는 정체성에는 이게 더 어울릴테지만 그래도 전 부드럽고 색도 예쁜 요즘 가운이 더 좋아요. JW메리어트 그리핀은 언제 봐도 예쁘네요. 럭셔리 호텔 로고중엔 이게 제일 멋있어요. 기억에도 팍 박히고.
짐 받침대가 접이식으로 옷장 안에 들어있습니다. 놓을 공간이 딱히 없었던 것 같은데… 호텔 제일의 옥의 티네요.
커피와 차, 미니바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는 진한 거 하나, 보통 하나, 약한 거 두 개가 들어있습니다. 뚜껑 안쪽에 맛, 향, 먹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평소에 커피를 잘 안마시고 집에서는 아예 안마시는데 이런 거 볼때마다 하나 살까… 하고 혹하게 됩니다. 너무 편해요.
미니바는 그냥 그랬어요. JW메리어트 동대문 냉장고가 특이하게 생겨서 눈길이 갔다면 여긴 그냥 냉장고. 가격은 탄산 3,000원, 맥주 4~6천원으로 별로 비싸진 않았습니다. 주변 편의점 가려면 복잡한 지하미궁을 지나야 하는 관계로 미니바의 경쟁력이 높습니다.
얼음도 요청하면 가져다 줍니다. 원래 당연히 주는 거라도 이런 카드가 있으면 기분 좋지요.
야경
미세먼지가 너무 많은 날이라 그런지 건물들의 불빛이 굉장히 흐릿합니다. 밤보다는 낮이 더 예뻤어요. 또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들이 단지형 아파트다보니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기대하는 건 무리겠지요. JW메리어트 서울 뿐만 아니라 잠실 롯데월드에서도 똑같이 느껴지는 단점입니다. 주변에 똑같이 생긴 아파트들이 너무 많아요. 단순 야경으로 따지면 앞의 아파트 없이, 한강을 바로 앞에서 보는 반포 한강공원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높이를 감안해도 그렇습니다. 거기서는 반포대교와 세빛 섬도 잘 보이기도 하구요.
밤의 미묘한 단점, 침대가 너무 넓은 나머지 전기 콘센트가 멀어졌습니다. 1.2m 충전케이블이면 배터리 충전과 동시에 침대에서 휴대폰 갖고 노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한쪽 구석으로 최대한 몸을 떙기면 가능했구요.
체크 아웃
동대문과 똑같은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를 내려 마시고 새벽 4시까지 잠을 못잤습니다. 약 2시간의 짧은 잠을 잔 후 즐긴 아침 운동과 플레이버즈 조식은 끝내줬습니다. 다음 리뷰에 이어집니다.
JW메리어트 서울의 좋았던 점
- 한강이 코 앞
- 끝내주는 조식과 피트니스 클럽
- 넓은 룸과 좋은 침대
- 어메니티 퀄리티
JW메리어트 서울의 아쉬웠던 점
- 아파트 단지들로 인해 조금은 단조로운 야경
- 작업하기에는 불편한 책상과 소파
- 신세계 강남과 이 거대한 고속터미널은 너무 사람이 많고 분주하다. 호텔 안에서 조용히 놀기에는 조금 컨텐츠가 아쉽고 밑으로 나가자니 복잡하고 어지러워서 엄두가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