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버블이란? 이제 14일 자가격리 없이 홍콩, 싱가포르 갈 수 있을까요?
by tripcompany93 · Published ·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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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블이란?
트래블 버블이란?
2020년 지구를 강타한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멈춰버렸습니다. 어떤 국가들은 방역을 어느정도 성공한 반면 어떤 국가들은 진짜 말 그대로 대실패해버렸죠. 동아시아의 몇몇 국가들은 다행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를 잘 막아낸 편입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또 감염의 공포가 도사리는 상황에서 국가간의 교류는 단절되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트래블 버블이란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풀어내고자 탄생한 협약입니다. 몇몇 안전한 국가간에 비눗방울같은 거품막을 치고 그 안에서 안전하게 교류하겠다는 발상이죠.
누가? 그리고 어디서?
상대적으로 방역이 잘 된 국가, 지역들 사이에서 논의중입니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이런 곳들이요. 땅덩이가 거대한 미국 같은 경우 해외 영토(괌, 하와이, 사이판)는 본토와 별도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도시국가나 섬의 경우 ‘어디서’라는 조건이 딱히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땅덩이가 넓은 호주는 첫 트래블버블을 시드니와 북쪽의 몇몇 지역에만 적용했죠. 이후 차차 경과를 보며 남호주로 확대했구요.
한국은 베트남, 대만,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과 트래블 버블을 논의한다는 기사는 많이 나왔습니다. 아마 여름 재확산 사태가 없었다면 실제로 시행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이미 늦어버렸네요. 코로나가 환절기, 겨울에 쉽게 퍼질 가능성이 높으니 내년 봄까지는 가능성이 거의 없지 싶습니다.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의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10~20명 선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현재 해외 입출국의 가장 큰 걸림돌이 자가격리입니다. 내가 아무리 스스로 방역을 철저하게 한다고 해도 1달이란 시간을 자가격리에 소모하는 건 지나친 리스크니까요.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이 14일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물론 밑도 끝도 없이 자유롭게 풀어놓는 건 아니고 공항에서 기본적인 검사는 할거에요. 또 출국 72시간 전에 미리 코로나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 하고요.
비행편은 처음에는 하루에 한 편으로 탑승객 수도 제한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건 홍콩과 싱가포르 사이의 협약으로 다른 나라의 경우 다른 조건으로 체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죠.
홍콩, 싱가포르 간 트래블 버블절차
- 여행 적격 확인
- 버블 항공편을 예약하기
- 출국 72시간 안에 코로나 테스트 결과 제출하기
- 싱가포르 도착하기 전 필요한 증명서 및 위치추적 앱 설치
돌아올 때도 비슷합니다.
언제?
7월, 동유럽, 러시아 서쪽에 붙어있는 발트 3국 사이에서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긴 서로 육로로 이어진 국가들이라 아시아의 상황과는 많이 달라요.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도 비즈니스 목적이면 서로간의 격리를 면제합니다.
10월 중순에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이동하는 여행객에게 제한적인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었습니다.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가는 것은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로만 이동할 수 있는 국가간의 첫 트래블버블입니다.
11월 22일부터 홍콩과 싱가포르 사이에 트래블 버블이 시작됩니다. 제대로 시행되는 것으로는 여기가 첫번째네요.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더라도 처음에는 항공편도 제한되니 자유롭게 외국에 나갈 수 있진 않을거에요. 또 언제 확산되어 협약이 취소될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그런거 다 제끼고 일단….좀 안정되고 시행되어서 외국 물 좀 다시 마시고 싶네요. 1년 고통받았으면 충분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홍콩 가이드 한번 보고 여행 분위기 다시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이 포스팅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