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경주 황리단길 및 시내 핫플레이스 5곳!
by tripcompany93 · Published ·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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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그리고 시내
경주 시내는 서울 종로구, 중구와 비견될 정도로 문화재 밀집도가 높습니다. 첨성대, 한옥마을, 대릉원, 박물관, 월성, 동궁과월지까지 어마엄아하죠. 이런 곳을 찾는 관광객 수가 어마어마하기에 자연스럽게 여러 상업시설까지 들어섰고요. 옛날부터 있던 경주빵, 찰보리빵, 이런저런 쌈밥이나 한식가게부터 최근에는 경주 황리단길까지.
이번 글에서는 경주 시내의 여러 관광지 상권들을 다섯 구역으로 나눠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도는 네이버지도입니다.
1. 버스 터미널
경주 시내의 관문인 터미널 옆으로 기와지붕이 올라간 스타벅스, 버거킹이 관광객을 반겨줍니다. 경주 IC와 아주 가까워요. 노란 4차선 도로 좌우로는 각종 이륜차 렌트시설이 2번 동그라미 황리단길 입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터미널 위쪽 블록들에는 5~6층 정도되는 작은 관광호텔들, 일반 게스트하우스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 지역의 식당은 순두부, 뚝배기, 생선구이 같은 평범한 한식 위주입니다. 중간중간 밀면 가게들도 보이고요.
- 렌트샵 : 자전거, 2인용 자전거, 전기가전거, 스쿠터 대여 가능
자전거는 몇천원 수준으로 탈 만 한데 스쿠터는 렌트카만큼 비싸다. 뚜벅이인데 보문단지 드라이브 하고 싶으면 버스타고 가서 거기에서 전기자전거 빌리자.
-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는 DT, 버거킹은 DT 아님
영업시간 : 스타벅스 07:00 ~ 23:00 / 맥도날드 07:00 ~ 24:00 / 버거킹 09:00 ~ 24:00
- 경주 하나로마트 본점 : 펜션에 가기 전 장 보는 대형 마트
영업시간 : 09: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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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의 관문, 자전거 대여.
2. 경주 황리단길
이제는 경리단길보다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경주 황리단길. 경주 최고의 핫플레이스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번 동그라미 중간을 위아래로 관통하는 포석로가 메인스트리트입니다. 메인스트리트는 여느 번화가가 그렇듯 대형 매장들, 간단한 먹거리 위주구요. 동쪽 서쪽으로 한두블록씩 들어가면 조금 더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가게들이 많이 나옵니다. 황리단길 남단에는 경주에서 제일 유명한 한옥스테이 중 하나인 황남관이 있구요. 거기서 운영하는 빵집인 황남 제빵소도 근처에 있습니다.
단점을 굳이 찾자면 예쁘고 멋진 건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문화에서는 경주와 신라적인 색채가 잘 나지 않는다는 것. 한옥들은 서울 북촌이나 전주에서 보는 것과 외관상으로 크게 다르지 않구요. 파는 음식, 음료들도 일식, 양식 이것저것 섞여 있습니다. 물론 꼭 한국 것만 팔아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신라적인 것이 무엇이냐 하면 아직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지만요.
- 교리김밥 봉황대점 : 저~기 오릉 교리에 본점이 있는 교리김밥 분점이 황리단길 북쪽 입구 왼 편에 있습니다.
- 황남관 : 대표적인 한옥 스테이. 가격은 10~20만원 선으로 서울 시내 4성 호텔 급.
- 황남제빵소 : 아마 평범한 경주빵 찰보리빵 안 파는 거리는 시내에서 여기 말고는 없지 싶습니다. 황남제빵소 말고도 랑콩뜨레, 기와양과점 등 빵집이 몇 군데 있는데 전 황남제빵소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특히 달달한 크로아상.
- 아덴 2호점 : 보문호수에서 가장 핫한 카페 중 하나인 카페 아덴의 2호점. 인테리어가 확실히 남다르긴 해요. 시그니처 마크인 백조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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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카페거리, 한옥스테이.
3. 소도시 번화가
어느 지방 도시에든 있는 일반적인 번화가입니다. 이런 데는 춘천에도 있고 순천에도 있고….. 경주까지 와서 그런 가게들을 찾을 일은 거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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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올리브영, 각종 브랜드 가게들(닭갈비, 베스킨라빈스 등)
4. 첨성대 앞길
2차선 도로 맞은편으로 드넓게 펼쳐진 꽃밭과 첨성대가 보이는 곳입니다. 주차 공간이 있는 가게들이 많지만 주말만 되면 여지없이 미어터집니다. 일부러 찾아가게 되는 곳은 아니고 첨성대를 구경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들리는 곳이에요. 대릉원과 만나는 곳을 경계로 왼쪽이 더 핫해요. 크게 보면 황리단길이랑 이어지는 상권이거든요. 오른쪽으로 갈 수록 가게들 규모가 작아지다가 노란 큰 길 태종로와 만나는 쪽 되면 완전 한적해집니다.
- 교동면옥 : 옆동네 대구에 본사를 둔 냉면, 갈비탕 체인입니다. 육전냉면이 시그니처로 평양스타일의 슴슴한 맛보다는 시원하고 달고 짠 강렬한 맛이 포인트. 역시 대구입니다.
- 스타벅스 : 보문단지 스타벅스와 더불어 경주에서 가장 핫한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어딜 가든 있지만 유명 관광지 스타벅스는 웬지 사람 많아도 들러보고 싶죠. 텀블러나 머그컵 구경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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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스타벅스
5. 교촌 한옥마을
고려시대, 조선시대 지방 공립 교육기관, ‘향’교’가 있는 마을(촌)이라 해서 교촌 마을입니다. 그래서 경주 뿐만 아니라 역사 오래된 동네에 가면 ‘교’란 단어를 아주 많이 만날 수 있어요. 교촌, 교동. 전국적으로 흔해요. 하지만 경주는 그냥 지방도시가 아니죠? 1000년간 지속된 신라의 수도였기에 이 자리에는 향교 전에 국학이 있었습니다. 엄~청 오래된 학군인거죠. 신라 학군.
양동 한옥마을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지만 사람들이 훨씬 많이 들르는 곳은 이 교촌 한옥마을입니다. 하지만 스타일은 완전 달라요. 양동에는 아직 진짜 주민들이 살아요. 살아있는 거주공간인거죠. 하지만 교촌 한옥마을은 전주 한옥마을과 비슷합니다. 상업시설들이 더 많죠. 전주만큼은 아니지만요. 때문에 고즈넉한 분위기나 실제 주민들의 숨결을 양동마을만큼 느끼기는 힘듭니다. 위치도 좋잖아요? 황리단길에서 걸어서 10분 안으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첨성대 들판 남쪽에 있는 계림을 거쳐 올 수도 있고요. 몇년 전 새로 건설된 월정교가 교촌 한옥마을 남단에 있습니다. 동궁과월지에 이은 경주의 새 야경 명소입니다.
- 최부잣댁 – 경주 최씨 최부잣집하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죠. ‘백리 안에 굶어죽는 자가 없게 하라.’ 몇백년이란 긴 시간동안 경주 최고의 명문가이자 부잣집이었던 가문의 집입니다. 지금은 박정희, 삼성과의 악연으로 인해 가문의 부를 잃어버렸고 후손은 경주를 떠났지만요.
- 월정교 – 신라시대 있었다는 다리를 여러 노력 끝에 복원했습니다. 이 모습이 맞냐 아니냐를 가지고 여러 논쟁있긴 하지만 관광객에게는 없는거보다 있는 게 무조건 낫죠. 예쁘잖아요?
- 경주향교 –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입니다. 이 동네가 교촌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유죠. 몇 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자체 스테이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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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색체험, 인생샷, 산책